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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공연

[그플 2016]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후기 (feat.루믹스 GF8)


[그플 2016] 내 사랑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및 파나소닉 루믹스 GF8 첫 사용 후기


그린플러그드 서울(GREENPLUGGED SEOUL) 은 제가 2013년부터 가기 시작한 락 페스티벌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락 페스티벌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친구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같이 가보자고 했던 때를 시작으로 3년째 빠짐없이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렛츠락 페스티벌도 알게 되어서, 이렇게 두 락 페스티벌은 꾸준히 놀러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락 페스티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종류가 다양한데, 다른 것은 아직 안가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린플러그드는 환경을 생각하는 캠페인을 함께하기 때문에 그런 취지도 좋고, 잔디밭 위에서 돗자리를 깔고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점, 유명한 가수들 보다는 인디밴드들이 많이 나오는 점, 그리고 가격도 이 정도면 큰 부담이 없어서 종합적으로 저에게 적합한 공연이라 생각해서 항상 양일권을 구매해서 즐기러 갑니다. 렛츠락 페스티벌은 그린플러그드 서울과 장소가 같고 역시 인디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무대가 더 적어서 인지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장소가 같다보니 축소화된 그플이란 느낌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전 5월에 렛츠락 페스티벌 블라인드 티켓을 미리 구매해놨습니다. 기대중!!


아무튼 그플 얘기로 돌아가면! 올해 2016년 5월 21일부터 22일, 이틀동안 그린플러그드 2016이 개최를 했습니다. 전 친구와 블라인드 티켓으로 양일권을 미리 구매해놨는데, 그플을 가기 하루 전, 일이 생겨 일요일에 못 가게 되어서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재미있게 놀다오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 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랜만에 오는 한강 난지 공원~! 락페 때 아니면 올 일이 없는 곳이라 엄청 오랜만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새로 산 파나소닉 루믹스 GF8을 꺼내들었습니다. 도착 인증샷부터 찍고! 올해는 하루밖에 못 노는데 가볍게 놀자는 생각에 파나소닉 루믹스 GF8를 들고 갔습니다. GF8을 사기 전, 후기를 봤을 때 복고 필터가 마음 들어서 제 미러리스 카메라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복고 필터를 위주로 찍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카메라 화면으로 봤을 때 뭔가 봄 느낌이 나면서 마음에 들었는데, 컴퓨터로 옮겨서 보니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진 않았습니다. 뭔가 누런 것이... 황사낀 듯한 느낌이랄까ㅎㅎㅎㅎㅎㅎㅎ 그나마 밝기 조절을 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사진의 완성은 보정이니까요. 하하하하 보정해서 괜찮으면 된 거겠죠..?




티켓을 보여주면 팔찌를 채워줍니다. 1일권은 종이로 된 팔찌를 채워주고, 양일권은 다른 재질의 팔찌를 채워주는데 계속 차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 날 팔찌가 없을 시 입장 불가! 입장 전에 티켓 정보는 깨끗하게 가리고 한 장! 



12시쯤 도착하니 꽤 앞자리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1시쯤 도착해서 무대에서 한참 뒤로 자리를 잡았었는데, 일찍 일어나는 건 힘들지만 역시 일찍 오는 게 좋습니다. 저흰 주로 문과 스카이 무대를 많이 볼 거라서 이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배가 고파서 자리를 잡고 배를 채우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문&스카이 뒤쪽에는 딱히 식사로 먹을만한 게 없는 것 같아서 썬&어스 쪽으로 이동해서 허니갈릭닭강정 하나랑 티지아이에서 파는 오렌지 에이드를 샀습니다. 기대 안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메뉴 선택의 첫 시작은 좋았습니다.



올해 그플은 해피포인트와 협력을 해서 해피포인트 가맹점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파리바게트, 배스킨 라빈스31, 잠바주스 등등! 이 부채는 해피포인트 어플 인증하고 받았습니다. 귀여워!



문&스카이와 선&어스 무대 사이에 위치한 버스킹 무대입니다. 버스킹 무대는 그플 표가 없는 사람들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무대는 다 팔찌를 검사를 하니 표를 구입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건 오토로 맞춰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복고 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다시 문&스카이 무대로 돌아와서 배도 채웠으니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로 갔습니다. 인디밴드 뷰티핸섬이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밴드 자체는 몰랐는데 공연을 보다보니 들어본 노래가 나와서 관심있게 봤습니다! 노래를 들을 때 순위권 노래만 들으면 매일 거의 같은 노래만 듣게 되는 게 지겨워서 최신 곡들도 듣는데 그 때 들은 노래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 4월에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 곡 'The One'이라는 곡인데, 좋으니 들어보세요~! 



공연을 보다보니 제 취향의 밴드라서 그플 이후에 찾아봤습니다. 보컬 분이 한국말이 좀 어눌하기도 하고 뭔가 느낌이 일본 사람인가...?싶었는데 캐나다에서 오신 분 같더라구요. 케이팝 스타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전 안봐서 모르겠고, 아무튼 마음에 드는 밴드라서 매일 스트리밍 돌리며 듣고 있습니다. 그플 이후에 공연도 한 번 보고 왔어요. X) 이렇게 매년 마음에 드는 새로운 팀을 알아갑니다.ㅎㅎㅎ



다음으로 본 팀은 잔나비입니다. 작년에 클공에서 처음으로 봤었는데, 그 때랑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땐 공연을 하면서 쑥스러워했던 느낌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무대가 많이 능숙해진 것 같은 느낌? 아무튼 잔나비 공연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친구가 단콘 가자는데 시간이 되면 가 볼 생각입니다~! 그플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미리 예약하기가 꺼려지네요. ㅎㅎㅎ...




공연이 끝나고 고고스타를 보러 선&어스 무대로 이동~~






고고스타는 밴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발로 만들었다는 신곡도 듣고ㅋㅋㅋㅋ 신곡인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무대를 보고 목이 말라서 마실 거 사러 잠바쥬스 갔다가 음료 주문하고 천원 더 내면 곰돌이 보틀을 살 수 있다고 해서 사왔습니다. 전에 페북에서 파스쿠찌에서 판다고 해서 동네 파스쿠찌를 갔었는데 다 팔렸다고 해서 못 샀었는데 여기서 와서 건졌습니다!! 와아!!!



앉아서 쉬면서 파노라마 모드로 사진 찍어봤어요.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인데 필터마다 느낌이 다르죠?



부채가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자동모드입니다.



색이 쨍한 생동감 모드입니다.



체력 충전하고 다시 무대를 보러 나왔습니다. 지각한 긱스 기다리며 한 컷. 긱스는 잘 나온 사진이 없어서 패스!



이 날의 마지막 무대가 어린왕자 이승환씨 무대였는데, 팬 분이 벌써 깃발을 들고 준비 중이었어요. 깃발이 예뻐서 한 컷!




바로 다음 무대가 로꼬X그레이 무대였어요. 긱스 무대 끝나고 바로 옆으로 이동해서 봤습니다. 이번에 광고 찍은 거 자랑도 하고ㅋㅋㅋㅋ 일단 아는 노래가 많으니 재밌었어요~! 오늘 SNL코리아에서 호스트 AOMG 편 봤는데, 꿀잼이요.ㅋㅋㅋㅋㅋㅋ 요즘 열일하는 것 같은 AOMG! 


아래부터는 모르는 노래 부를 때(ㅋㅋㅋㅋ) 필터별로 찍어봤어요. GF8에 이런 느낌의 필터가 있구나 참고하세요~!













여기서 제일 마음에 든 건 이 판타지 필터!! 




무대 끝나고 배를 채우러 먹을 걸 사러 갔습니다. 간단하게 먹으려고 컵밥을 샀습니다. 참치마요를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제육볶음을 골랐는데 너무 짜서 밥만 먹었습니다. 친구도 제육 골랐는데 밥만 다 먹었어요.ㅋㅋㅋㅋㅋ 마지막 저녁은 실패.





체력이 다시 방전되서 자리에서 노을도 좀 찍어보고, 누워서 하늘도 보고, 쉬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쉬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것 같은 건 제 착각일까요..? 하지만 이렇게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그플의 매력입니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서 공연 보고! 




마지막 무대는 영원한 어린왕자 이승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동안이시고, 라이브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멋있어요!! 라이브의 황제라는 타이틀은 역시 아무나 갖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무대를 다 보고 싶었지만 몇 곡만 듣고 마음을 접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참고하실 게 역까지 데려다 주는 셔틀 버스 줄이 길기 때문에 나간다고 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버스가 바로 바로 오기는 하지만 무대가 끝나갈 수록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면 기다리는 시간만 짧으면 10~20분이고 길면 30분 넘게도 기다려야 해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넉넉히 계산하고 나가셔야 합니다. 작년에는 30~4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은데, 올해는 20분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하루 밖에 가지 못해서 아쉽지만 재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 사진으로 그플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공연 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면 그플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야외라서 낮에는 강렬한 햇빛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막상 공연을 보면 더위도 많이 잊게됩니다! 저는 이제 렛츠락 페스티벌을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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