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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공연

[퍼데6] 밴드 소란 콘서트 퍼펙트데이 6 (Perfect Day 6) 후기


[퍼데6] 밴드 소란 콘서트 퍼펙트데이 6 (Band SORAN Concert Perfect Day 6) 후기


지난 달 인디밴드 소란 콘서트 <퍼펙트데이 6>에 다녀왔어요! 인디음악을 좋아해서 소란이란 밴드도 알고 있었고 노래도 즐겨듣고 있었는데, 항상 타이밍이 안맞아서 직접 공연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페펙트 데이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역시 공연은 단콘이죠!! :D


밴드 소란은 고영배(보컬), 이태욱(기타), 서면호(베이스), 편유일(드럼), 이렇게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인디밴드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접한 소란의 곡은 '살 빼지 마요'였어요. 어쩌다 듣게 되었는 지는 기억 안나는데 가사가 와닿아서ㅋㅋㅋㅋㅋㅋ '두 볼이 토실토실 살이 차올라도 난 먹고 잘거야.' 토실토실 살이 차올라도 귀엽다고 살 빼지 말고 그대로 있어달라는 노래에요. 괜한 위로가 되는 곡이랄까요.ㅋㅋㅋㅋ


이 곡 외에도 귀여운 음악들도 많아요. 멜로디도 아기자기하게 듣기 편하고 소란은 특히 가사가 재미있어요! 꾸미지 않은 현실반영적인 가사를 재치있게 풀어내는 곡들이 많아요. 소란이란 밴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깊이 있게는 알 지 못해서(알아가는 중이에요ㅎㅎㅎㅎ) 퍼펙트 데이라는 콘서트명이 작년에 발매한 'Perfecy Day'란 곡에서 따온 줄 알았는데 원래 퍼펙트 데이라는 콘서트명을 먼저 쓰고 작년에 곡을 만들어 발매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이 날 공연에서 고보컬오빠가 설명해주셨어요ㅋㅋㅋ 퍼펙트 데이는 이름 그대로 완벽한 날을 만들어주겠다는 뜻으로 지으셨대요. 그래서 아침부터 그 날 하루는 소소한 작은 이벤트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올해의 퍼펙트 데이는 3월동안 한 주에 3일(금, 토, 일)씩 3주에 걸쳐 총 9회차 공연을 진행했어요. 저는 그 중에 3월 24일에 진행한 8회차 공연을 갔어요. 문득 공연 날이 가까워지니까 '왜 내가 8회차를 예매했었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공연은 막공인데 말이죠.. 그 때의 난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약간의 후회를 하면서 디데이를 맞았어요. 


아침에는 '퍼펙트 모닝' 이벤트로 멤버 한 분의 아침 인사 영상이 담긴 문자로 시작해요! 저 날은 베이스 서면호 오빠의 영상이 담긴 문자를 받았어요.



공연장에 도착하면 아련한 글귀의 현수막이 반겨줍니다.ㅋㅋㅋㅋㅋㅋ 로비 내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도 되어 있었는데, 저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 않아서 구경만 했어요.



공연 시작 전 또 하나의 이벤트는 퍼펙트 1:1 서비스라고 해서 멤버 한 분이 직접 주보를 나눠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이 날은 사진과 같이 이태욱 오빠가 한 분 한 분과 인사하면서 주보를 수줍게 나누어주셨어요. 저도 줄 서서 직접 주보를 받았어요!



티켓 수령을 할 때 퍼펙트 복권도 같이 나눠주세요. 1등부터 5등까지 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예쁜 포스터 앞에서 찍어봅니다.



인증사진 찍고 나서 긁어봤는데 5등이었어요. 따흑... 5등은 소란 핀뱃지에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노란색의 동그랗고 귀여운 뱃지였어요.

그리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찍은 거 같은데 어디갔지..?


구경할 거 다 구경하고 공연장에 들어갔어요. 꾸며진 무대도 너무 예뻤고, 무엇보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멤버들 얼굴도 잘 보이고 너무 좋았어요! 소란 공연 재밌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진짜 재미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후회 안합니다, 여러분! 보컬 영배오빠의 입담이 정말 좋아서 거짓말 안하고 계속 웃었어요. 캐스퍼 라디오에서 십센치 권정열 오빠랑 화요일마다 십란한 밤 DJ로 진행하시는데, 매 번 보진 못하고 가끔가다 몇 번 봤거든요. DJ도 하셔서 그런지 진행능력이 좋으신 거 같아요. 아, 근데 소통은 없어요.ㅋㅋㅋㅋㅋ 제가 몇 번 봤을 땐 그랬어요.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불통 방송이지만 두 분이 진행하는 것만 들어도 재밌어요ㅋㅋㅋㅋㅋ 거기서도 두 분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죽이 척척 맞게 진행시거든요! SNS에서도 그렇고 여기 저기서 본 바로는 재밌으신 분이라는 걸 알긴 했는데, 아, 진짜 최고예요ㅋㅋㅋㅋㅋ 라이브 연주랑 보컬 실력은 이미 알려져 있기에 따로 언급안해도 아실 거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웬만한 인디밴드는 모든 것을 라이브로 진행하고 공연 경험이 많아서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믿고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진행도 많아서 좋았어요. 다같이 일어나서 'Perfect Day'를 합창하는 거나 소란 공연때는 항상 춘다는 북유럽 댄스도 배워서 같이 즐겼어요. 공연 중간에 관객분들 모시고 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다른 회차 때는 어땠는 지 모르겠지만 이 날은 관객분들까지 재미있게 이끌주셨어요!!! 박수(짝짝짝) 중간에 대결하는 것도 있고 퍼펙트 데이의 하이라이트인 '퍼펙트 딜리버리 서비스' 추첨까지! 딜리버리 서비스는 멤버 한 분이 관객 한 분을 추첨해서 집까지 데려다주시는 이벤트에요. 그런데 이게 또 재밌는 게 오직 당첨되신 분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둘이 오신 분은 집에 갈 때는 따로 가셔야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첨되신 분이 커플이셨는데 괜찮겠냐는 물음에 남자친구 분께서 쿨하게 보내주셨어요! 이 날의 딜리버리남은 편유일 오빠였습니다(!) 



그리고 공연 막바지에는 포토타임을 주십니다! AAA를 부르셨을 때였던 것 같아요. 다같이 맞춰서 춤추다가 노래가 중반이 되면 저 자리에 세 분이 나란히 앉아서 연주 및 노래하시시다가 "여러분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하세요. 카메라 꺼내다가 포토타임 끝날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생각보다 길게 주셔서 뒤늦게 찍었는데 포즈 다 놓쳤어요....(먼 산) 




멘트하시는 고복 오빠도 몇 장! 



그리고 벌써 공연이 끝났어요.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공연을 볼 때 마다 항상 느끼는 즐거웠지만 아쉬운 시간이에요. 기억에 남았던 게 마지막 곡이었나, 앵콜 곡이었나,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어떤 잔잔한 곡을 부르면서 화면에 예매하신 분들 성함이 하나 둘 모여서 영어로 소란이란 글자가 만들어지는데 그게 정말 멋있었어요. 마지막까지 관객을 생각한 느낌을 받았고 제 이름이 나온 것도 봤어요! 제 이름은 R에 들어가더라구요. 끝으로 밴드 소란 멤버들과 건반 세션을 도와주신 분까지 다같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마무리되었어요.



아쉬워서 무대 사진도 한 장 찍고 왔어요. 예쁘다, 예뻐.



Perfect Day 6 !!




공연이 끝난 후 유행을 놓치지 않는 소란의 센스ㅋㅋㅋㅋㅋ 지금은 열기가 약간 식기는 했지만 고독한 OOO이라는 대화없이 오직 사진으로만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이 유행이었는데 그것을 따라서 공연이 끝난 후 '고독한 퍼데방'을 만들어서 팬들과 마지막까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줬어요. 이 채팅방은 다음날 펑! 제가 있던 방은 다음 날 2시쯤 사라졌어요. 그리고 방장은 주보도 나눠주셨던 태욱오빠! 제 때 보진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 기타 연주 많이 들려주셨더라구요! 




그리고 공연장을 나올 때 받은 퍼페트 워터! 마지막까지 선물을 잊지 않는 소란의 퍼펙트 데이였어요! 기념으로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ㅋㅋㅋㅋ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하루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게 느껴지는 공연이었어요. 내년에는 꼭 막공을 노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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