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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IT

[소니 DSC-KW11] 셀카 카메라(여신 카메라/향수병 카메라) 후기


소니 DSC-KW11 셀카 카메라, 여신 카메라, 향수병 카메라 후기
★ 디자인 및 사양


작년 12월 말쯤 소니에서 나온 'DSC-KW11'  셀카 전용 디카를 샀습니다. 여신처럼 나온다고 해서 '여신 카메라', 향수병처럼 생겼다고 '향수병 카메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제가 소니 KW11를 산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 가끔 심심할 때 앨범 사진을 쭉 보곤 합니다. 추억을 되새기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의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들입니다. 아무래도 친구들과 만나면 셀카 모드로 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셀카 사진이 많은데, 과거로 갈수록 사진들의 화질이 좋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 또한 점점 좋아져서 상대적으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제가 인생을 논할 나이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ㅎㅎㅎㅎㅎㅎ 항상 느끼는 게 '역시 남는 건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기억'으로만 의지해 추억하는 건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몇 달 전, 1년 전 같이 오래 지나지 않은 일은 기억하기 어렵지 않지만, 몇 년 전, 혹은 몇 십년 전 일을 떠올리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억의 한계를 극복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사진을 보고 추억하는 것도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그리하여! 아무래도 지인들과 만나면 거의 셀카 모드로 찍기 때문에 '화질 좋은 셀카 전용 카메라는 없을까?' 라는 생각에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요즘에는 셀카가 되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있지만, 스마트폰처럼 한 손에 가볍게 들 수 있는 카메라를 원했기 때문에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카시오 EX-TR시리즈인데, 확실히 후기도 많고 한 손에 잡히는 크기에 사진도 잘 나오는 듯해서 '이거다!'라고 생각했으나, 반전은 가격에 있었습니다. 디카 가격이 거의 100만 원 정도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포기했습니다. 디카를 저 가격에 살 바에는 차라리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검색을 해서 발견한 것이 '소니 DSC-KW11' 이었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을 때는 후기가 많이 없어서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사실 이것도 출고가는 90만 원이 넘었습니다. 왜 이렇게 디카가 비싸게 나오는지 참 의문입니다. 지금 포스팅을 쓰고 있는 시점에 검색해보니 50만 원대로 판매되는 듯 합니다. 


일단 저는 저 가격에 사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려고 할 시점에, 마침 운이 좋게도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에 딜이 올라와서 '이때다!' 싶어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쿠폰까지 적용해서 출고가의 1/3도 안되는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샀습니다. 만약 이 가격에 딜이 올라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제 손에 소니 KW11은 없었을 겁니다. ㅎㅎㅎㅎㅎ


★ 서론이 많이 길었는데, 이제부터 본격 후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및 크기, 그리고 간단한 제품 사양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니 DSC-KW11은 바이올렛, 민트, 핑크, 화이트, 이렇게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핑크색을 선택했습니다.



카메라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 카드는 마이크로(micro) SD카드를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에 끼우는 외장 메모리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에 표시해 둔 부분의 홈을 열면  외장 메모리를 넣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보시다시피 한 손에 쏙 잡힙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아서 한 손에 안정감있게 들어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180도 회전이 되는데, 카메라가 달린 투명한 부분을 돌리면 됩니다. 카메라가 찍는 사람 쪽을 향하면 셀카가 가능한 전면 카메라 역할을 하고, 반대로 돌리면 후면 카메라 역할을 합니다.



뒷 모습입니다. 이렇게 뒷 모습을 보이고 셀카를 찍으니 친구들이 향수병인 줄 알았다고. ㅎㅎㅎㅎ



카메라 화면에 비춘 것은 카페에 가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소니 KW11의 화소는 1,920만이라고 합니다. 샘플로 사진을 한 장을 올려두었는데, 이 사진이 대표 사진으로 떠서 지웠습니다.(얼굴은 가린 사진이지만 그게 대표로 있는 게 웃긴 거 같아서 ㅎㅎㅎㅎ....) 셀카의 결과물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말은,


1. '디카'다 보니 확실히 스마트폰보다는 화질이 좋습니다. 


2.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가볍고, 셀카 찍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는 팔이 안 아프다.)


3. 보통 스마트폰보다 화각이 넓게 잡힙니다. 


스마트폰은 셀카를 찍으려고 하면 얼굴만 떡하니 나와서 화면에 얼굴만 가득 차는데(그래서 한 때 셀카렌즈가 유행했었죠?.), KW11은 화각이 넓기 때문에 더 전체적인 모습을 찍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링은 셀카 스탠드입니다. 위 사진에 표시해 둔 카메라 밑 부분의 중앙에 있는 홈에 셀카 스탠드를 끼우면 됩니다. 홈의 왼쪽에는 충전기를 꼽는 부분입니다. 배터리를 카메라 후면에 장착하고, 충전기를 카메라 본체에 연결해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카메라 밑 부분에 돌려서 끼우면 카메라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즉, 멀리서도 타이머를 맞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 표시한 카메라의 왼쪽 아래에 있는 흰색 원은 내장 플래시입니다. 플래시 모드를 작동하면 빛이 나옵니다.



포장 박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바이올렛, 민트, 핑크,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핑크가 제일 예쁜 듯!


디자인은 충분히 보여드린 것 같고, 이번에는 간단하게 제품 사양 및 후기를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제품 사양 ★

약 1,920만 화소 / 최대 밝기 F2.0 / 전면 터치 / 뷰티 이펙트 / NFC 및 WiFi 지원 / 크기 약 57.7 X 125 X 20.1mm / 무게 약 139g

(제품 사양은 소니 코리아에서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더 자세한 사양은 공식 소니스토어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http://store.sony.co.kr/handler/ViewProduct-Start?productId=80816281


★ 다음은 장단점 및 간단 후기입니다. 장점부터 적어보면,


1. 전면 터치, 쉬운 조작, 뷰티 효과


소니 KW11은 전면 터치가 가능해서 사진을 찍을 때도 화면을 터치하면 됩니다. 여기서 자동 뷰티 효과는 덤!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면 바로 뷰티 모드가 작동되어 피부가 더 화사하게 보정되어 찍힙니다. 이게 바로 여신 카메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사진을 찍은 후에도 피부 보정, 눈 크기, 얼굴 축소 등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서는 피부 보정까지만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전자기기를 사면 설명서를 보지 않고, 하나 하나 눌러보면서 스스로 알아가는 스타일인데, KW11은 메뉴가 복잡하지도 않고 간단해서 만져보면 금방 사용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2. 휴대성 및 쉬운 공유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와 휴대성이 좋습니다. 또한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에 해당 어플을 설치하면 바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3. 특색있는 디자인


카메라의 일반적인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별명만큼 향수병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 매력이며 깔끔하고 예쁩니다. 색상도 4가지로 다양해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다른 색의 경우는 실제로 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핑크는 예쁘니 추천드립니다. 


아래부턴 아쉬운 점입니다. 


1. 좌우반전이 되지 않는 셀카


요즘 스마트폰 셀카는 다 좌우반전을 설정할 수 있는데, KW11은 좌우반전 기능이 없습니다. 셀카 카메라로 특화된 만큼 기대했던 부분인데 아쉽습니다. 


2. 고가의 가격 


디카치고는 가격이 상당히 고가입니다. 저의 경우는 할인가로 사서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샀지만, 할인가가 아닌 현재의 가격으로는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지금까지 소니 DSC-KW11 카메라 후기였습니다. 셀카 카메라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언제 또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저처럼 소셜 커머스 등에서 좋은 가격에 나왔을 때를 노리고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딜이 뜰지 모르는 게 함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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